We are please to announce that our first exhibition after relocation of the gallery to Samcheong-dong area will be opened 21 October. Participating artists are Noh-Wan Park, Shin Young Park, Lee Dong Hyuk, and Hyun Nahm.
An encounter with certain scenes in the works of the four artists provoked the idea of this exhibition. Objects, the original form of which is unfathomable, and the ‘scenes’ that they constitute. ‘Scene’ in this exhibition is interpreted as follows;
"By definition, ‘scene’ means ‘any view or situation where some action or event occurs,’ which is distinguished from ‘landscape.’ While ‘landscape’ is a value-neutral term referring to the ‘natural or original scenery,’ ‘scene’ implies a specific incident or the view of something that one paid attention, either consciously or unconsciously."
What did the artist see? What was the artist’s attitude like towards the object and sight before him/her? Among the many tools inside them , which did the artist choose to adopt here?
Seeing accompanies perceiving and perceiving incites thinking. The interesting part here is that human ability to ‘see’ often fails to embrace the entirety of the object. It may enlarge a certain part and misinterpret it as the very essence or could muddle up with one’s memory, bias, wish and emotion, reconstructing the nature of the object. These result in a gap with the original being. This exhibition seeks to investigate the subjective and biased ‘seeing’ of the artists embodied (exposed) in their vivid visual manifestation. It confronts the object and sight the four artists explore, observes their attitude and examines the formative tool they use to bring into their work what they’ve seen. This offers a glimpse at the world they explore, peeking into the way they bend things and feel the shape or outline of the world as they perceive.
_Park Goeun Curator
전시는 작가 네 명의 작업 안에서 각기 어떤 장면들을 발견하며 촉발되었다. 본래의 형상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제각기 조형된 사물들과 그 사물들이 이루는 장면들. '장면(scene)' 에 대해, 전시는 아래의 입장을 견지한다.
" '장면' 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광경, 상황' 으로, 이는 '풍경' 과는 구분되는 언어이다. 풍경이 '사물이나 자연의 본래 모습' 을 지칭하는 가치 중립적 언어라면, 장면은 특정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광경, 혹은 보는 이가 의식, 무의식적으로 특히 주목한 광경을 가리킨다. "
작가는 무엇을 봤을까. 눈앞의 사물과 광경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었을까. 자기 안의 무엇을 동원해 보았을까.
보는 일은 인식을 동반하고, 인식은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흥미로운 문제는, 인간의 '보기'가 종종 대상의 전체를 아우르는 일에 실패한다는 데서 발생한다. 일부를 확대해 바라본 다음 그것이 그의 본질인 듯 곡해하거나, 자신의 기억, 편견, 바람, 감정과 버무려 대상의 성격을 재구성해 받아들이는 것 모두 대상의 본래 상태(being) 와 거리를 두는 일이다. 이 전시는 선명한 시각적 결과물로 도출(노출)되는 작가들의 편파적, 주관적 '보기' 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둔다. 네 명의 작가가 각기 주목한 특정한 대상과 광경을 마주하고, 그것을 보게 된 연유, 그것을 보는 각자의 태도를 관찰하며, 본 것을 자신의 작업 안으로 불러들이는 조형적 방식을 살펴본다. 이는 그가 천착하는 세계의 부분을 들여다 보는 일이 될 것이며, 그가 주로 행하는 곡해의 형태를 엿보는 일이 되고, 그가 인지하는 세계의 모양, 그 윤곽을 더듬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