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Feb] NOBLESS_CONNECTED OBJECTS Features
 작성자 : 최고관리자
Date : 2017-02-21 10:40  |  Hit : 443  

작품과 물건


서울 연남동에서 방배동으로 이전한 갤러리기체가 지난 12월 22일부터 새 그룹전을 시작했다. 작가의 작품과 그들의 주변 오브제를 함께 보여주는 전시 <커넥티드 오브제(Connected Objects)>를 연 것. 그간 도자기를 비롯한 여러 조형적 오브제를 소개해온 이헌정과 조각과 수집 활동을 겸하는 김희수, 백색의 빙하 풍경을 그리는 김하나까지 3인은 각각 '물건'이라는 틀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이헌정은 '여행'이란 소재로 직접 제작한 카누의 골조를 공중에 매달고 그 아래 자신의 오브제 작품과 수집품 등을 배치했다. 비일상적 배치를 통해 작가 자신이 견지하고 있는 어떤 작가적 세계관을 나타낸 셈이다. 김희수는 미국 유학 때부터 모아온 각종 빈티지 의자와 테이블, 오디오, 조명 등을 소개했다. 빛깔부터 남다른 그의 수집품은 마치 파리의 전문 골동품상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김하나였다. 그녀는 기존 평면 회화 작품의 안과 밖을 확장한 자유로운 공간 설치를 전시장에 선보였다. 빙하에서 영감을 얻은 '반추상화' 작업을 해온 그녀는 '빙하' 시리즈 외에 과거의 경험과 미래에 대한 바람을 투영한 엽서와 포스터 등을 전시장 곳곳에 배치했는데, 이는 자신이 어떻게 평소 비현실적(빙하를 그리는 행위) 작업의 영역으로 들어가는지 상상한 것이었다. 이번 전시는 '작품과 오브제의 관계'를 테마로 그간 잘 드러나지 않던 작가들의 깊은 내면을 끌어내는 걸 목표로 한다. 작품만큼이나 진기한 '물건들'이 눈에 띄는 이 전시는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70-4237-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