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인 작가 강정대구현대미술제 참가


2017 강정 대구 현대미술제

<강정, 미래의 기록>

2017. 7. 15 - 8. 31

낙동강 강정보 디아크 광장




강정보 수평선 담은 12점의 현장 페인팅


지난 토요일 오후, 이혜인 작가의 마지막 현장페인팅이 드디어 윈도 갤러리를 완성시켰다. 미술제 개막 이후 3주 동안 이 작가는 매 주말 대구행 KTX를 타고 내려와 강정고령보 일대의 풍경과 인물을 화폭에 담았다. 비가 오는 날에도 찌는 듯한 폭염 아래에서도 이 작가의 현장페인팅 퍼포먼스는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강가에서 주말의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과 전동바이크를 타고 질주하는 청소년들 그리고, 고적히 홀로 남아 강정의 지난 시간을 기억하는 고목에 이르기까지 이 작가는 그날, 그 시간을 만들어가는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일상을 저마다 색과 감(感)을 입혀 캔버스에 담아냈다.

전통적 페인팅의 방법인 야외 사생(寫生)을 주로 하는 이혜인 작가에게 풍경을 그린다는 것은 보이는 것에 대한 재현이 아닌 체화된 경험의 시각적 표현이다. 프랑스 현대 철학자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u-Ponty)는 화가란 “자신의 몸을 세계에 빌려줌으로써, 세계를 그림으로 옮겨 놓는 자”인데, 마치 퐁티의 ‘화가론’을 실천하기라도 하듯, 이 작가는 붓을 들기에 앞서, 특정 시간과 장소로 점철되는 바로 ‘그 세계’의 감각을 체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렇기에 그녀의 작업에 있어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물리적으로 남게 되는 결과물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으로 작가는 개막식 당일, 그리는 행위 자체를 보여주는 즉흥 퍼포먼스를 실행하여 그 중요성을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개막일의 퍼포먼스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야외로 나가기 전 물감을 짜고 캔버스를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되어, 완성된 그림을 다시 갤러리로 가져와 벽면에 설치하고 남은 물감과 도구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 특별할 것 하나 없는 그리는 이의 의식과도 같은 이 행위는 현대미술에서 회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지금 실제 눈으로 보는 풍경은 각기 다른 시간의 층위에서 저마다 달리 해석된다. 앞으로도 매해 대구의 무더운 여름은 계속되겠지만 이혜인 작가는 이 순간 강정고령보에 남아 있는 기억과 체험의 이미지 ‘수평선’(The Horizon)을 열두 개의 작은 캔버스에 담았다. 그 풍경 속에 함께 있으나 언제나 이방인의 모습으로 관찰자의 태도를 고수하는 이혜인 작가의 페인팅은 사회적 이슈나 시대의 아픔을 무겁게 보여주기보다는 결핍된 현대인의 삶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하는 황량한 아픔이 느껴진다.



안미희 강정미술제 예술감독

2017. 8. 7


[2017.8.7] 매일일보

                                                                                                                                                          

아트부산 Art Busan 2017



Booth G-7

BEXCO


Meeyoung Kim, Hyein Lee, Kunyong Lee, Mitsunori Kimura

김미영, 이혜인, 이건용, 미츠노리 기무라



                                                                                                                                                          

[2017.Feb] NOBLESS_CONNECTED OBJECTS Features

작품과 물건


서울 연남동에서 방배동으로 이전한 갤러리기체가 지난 12월 22일부터 새 그룹전을 시작했다. 작가의 작품과 그들의 주변 오브제를 함께 보여주는 전시 <커넥티드 오브제(Connected Objects)>를 연 것. 그간 도자기를 비롯한 여러 조형적 오브제를 소개해온 이헌정과 조각과 수집 활동을 겸하는 김희수, 백색의 빙하 풍경을 그리는 김하나까지 3인은 각각 '물건'이라는 틀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이헌정은 '여행'이란 소재로 직접 제작한 카누의 골조를 공중에 매달고 그 아래 자신의 오브제 작품과 수집품 등을 배치했다. 비일상적 배치를 통해 작가 자신이 견지하고 있는 어떤 작가적 세계관을 나타낸 셈이다. 김희수는 미국 유학 때부터 모아온 각종 빈티지 의자와 테이블, 오디오, 조명 등을 소개했다. 빛깔부터 남다른 그의 수집품은 마치 파리의 전문 골동품상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김하나였다. 그녀는 기존 평면 회화 작품의 안과 밖을 확장한 자유로운 공간 설치를 전시장에 선보였다. 빙하에서 영감을 얻은 '반추상화' 작업을 해온 그녀는 '빙하' 시리즈 외에 과거의 경험과 미래에 대한 바람을 투영한 엽서와 포스터 등을 전시장 곳곳에 배치했는데, 이는 자신이 어떻게 평소 비현실적(빙하를 그리는 행위) 작업의 영역으로 들어가는지 상상한 것이었다. 이번 전시는 '작품과 오브제의 관계'를 테마로 그간 잘 드러나지 않던 작가들의 깊은 내면을 끌어내는 걸 목표로 한다. 작품만큼이나 진기한 '물건들'이 눈에 띄는 이 전시는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70-4237-3414


                                                                                                                                                          


[2017.Feb] PUBLIC ART_CONNECTED OBJECTS Preview Issue


Connected Objects 전

2016.12.22-2.21 갤러리 기체



인간은 혼자일 수 없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를 맺고 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관계 못지않게 우리는 복잡다단한 그물망에 사물들과 얽혀있다. '오브제'와의 질서 속에 감정과 기대, 위로, 열망, 좌절 등 많은 감정이 담긴다. 전시는 '오브제와의 관계'를 테마로 삼아 그 안의 풍경을 가시화한다. 참여 작가 김희수, 김하나, 이헌정은 자신이 맺고 있는 사물, 그 오브제를 대상으로 세계관을 드러낸다.


김하나는 설치 방식으로 작품의 안과 밖을 보여준다. 반추상 회화를 하는 그의 주제는 '빙하'다. 그 주제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물들을 제시한다. 그의 오브제는 엽서, 스카프, 포스터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조각가이자 빈티지 수집가인 김희수는 지금껏 모은 수집품으로 자신을 대변한다. 수집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가 펼쳐 놓은 가구, 오디오 시스템, 조명, LP 음반에 이르는 사물들은 그의 궤적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실루엣이다. 이헌정은 도예를 통해 여러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직접 제작한 카누의 뼈대를 공중에 띄우고 그 아래 작가의 오브제 작품, 수집품 등으로 세계관을 보여준다.


한편의 시처럼 부드러운 공간은 생각을 응축해 놓은 작품의 '전시'가 아니라 물건을 늘어놓아, 관람객이 차분히 하나씩 들여다볼 때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물건이라는 것은 하나만을 볼 때는 단순한 무생물일 뿐이라고 치부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의 기억과 생각과 취향을 담는 여러 개의 사물이 모여 있을 때에 그것이 주는 뉘앙스와 그 궤적은 그 사람을 마주하는 것 같은 큰 울림을 준다. 작가들의 '물건'으로 생각과 삶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전시에 방문해 작품 너머로 시야를 넓혀보자.



                                                                                                                                                          


[2016.12.23] CNB 저널_작가가 사랑한 물건들 모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갤러리 기체는 회화, 도예, 조각 등 각기 다른 매체를 다루는 작가 3인의 전시 ‘커넥티드 오브제(Connected Objects)’를 12월 22일부터 연다. 김하나, 김희수, 이헌정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작가의 주변 오브제를 함께 전시에 포함시켰다. 누군가 곁에 둔 사물(오브제)에는 소유한 이와 함께 보낸 시간이 스며들게 마련이다. ‘커넥티드 오브제’는 작가의 내면적 풍경을 반영하는 오브제(사물)를 작품과 함께 배치해 감상의 재미를 더했다. 

 

조각가이자 빈티지 수집가인 김희수 작가는 그동안 모아온 여러 수집품들을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빈티지 가구, 오디오 시스템, 다완(찻사발), 조명, LP음반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미국에 유학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해온 다양한 오브제들을 선보인다. 이 오브제를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관심이 그려낸 궤적을 상상하게 되는 한편, 작품과의 간접적인 연관성도 유추할 수 있다.

김하나 작가는 기존의 평면 회화작품의 안과 밖을 확장한 자유로운 공간 설치 방식을 택했다. 빙하에서 비롯한 반추상 회화를 작업하는 김하나는 이번 전시에 과거의 경험과 미래에 대한 바람이 투영된 오브제를 함께 선보인다. 엽서, 스카프, 포스터 등의 오브제는 작가가 이상과 괴리된 현실로부터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불확실한 꿈처럼 작용하는 오브제들은 작가를 어떻게 비현실적인 작업의 영역으로 이끄는 지 상상하게끔 만든다.

 

도예작가 이헌정은 도자기를 비롯한 여러 조형적 오브제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직접 제작한 카누의 골조를 공중에 설치하고, 그 아래 작가의 오브제 작품, 수집품 등을 배치했다. 비일상적인 배치를 통해 그가 견지하고 있는 작가적 세계관을 시적으로 드러낸다.

 

세 작가의 작품 및 오브제는 전시장 곳곳에서 각기 군집을 이루거나 다양한 형태로 섞여 전시됐다. 전시는 2017년 2월 22일까지.



CNB JOURNAL 윤하나 기자


2016. 12. 23



http://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20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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