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ll Kim
Twilight
2017. 10. 26 - 12. 02


Gallery Kiche is pleased to present a solo exhibition of Eull Kim, ‘Twilight’ from 26th October to 2nd December. In his inaugural solo exhibition at Gallery Kiche, artist presents a series of Twilight Zone: sculptural installations, drawings and even early paintings including self-portrait, linked to his important exhibition as a nominee of Korea Art Prize(2016) at MMCA which impressively revealed his artistic personality with a huge installation of recreating his studio that surly included a number of drawings, over 1,100 pieces.


For artist, studio is basically a closed or marooned place for the outside world. In this sense, Kim is constantly oscillating between reality and idealism inside the castles he’s created. These symbolic studios, hence, resemble isolated and deserted castles or prisons, caused by his cynicism for art and life. From “TZ Avenue” grabs the wilderness reflected in the presence of wild animals loitering in the street without anyone else in sight. His constant self-interrogation or self-denial may be the only way to identify himself as an artist and human. However, Kim’s cynicism in his versions is paradoxically instilled with positivity for art and life.




갤러리 기체는 김을 작가의 개인전 ‘트와일라잇’을 개최한다. 갤러리 기체와 갖는 이번 첫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대상화시킨 입체 작품 ‘Twilight Zone’ 연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90년대 후반부터 20년 가까이 드로잉 작업을 지속해오면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해왔으며,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선정되는 등 미술계에서도 작가로서의 입지를 점차 다져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입체 작품들은 작가의 스튜디오를 모티브 삼은 것으로 지난해 ‘올해의 작가상’전에서 실제 작업실을 재현해 ‘작가성’을 강하게 드러냈던 대형 설치 작품의 연장선에 있다. 스튜디오를 거리 풍경으로 확장한 ‘TZ Avenue’ 등 신작 입체작품 6여점과 신작 드로잉 ‘TZ Drawing Series’들과 함께 초기 미공개 자화상도 1점 포함되어 그의 ‘작가성’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작업실은 일차적으로 외부에 대해 닫힌 혹은 차단된 세계다. 작가는 그렇게 자신이 구축한 성 안에서 현실과 비현실을 끊임없이 오간다. 김을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작업실들은 하나 같이 황량하고 고립된 성이나 감옥을 연상하게 하는데, 이는 결국 작가 자신 나아가 예술에 대한 작가의 냉소적 태도에서 비롯된다. 작품 ‘TZ Avenue’에서 그런 작가의 인식은 사람이 사라진 채 들짐승들이 배회하고 있는 거리 풍경으로 펼쳐진다.


작업 전반에 걸친 집요한 자기(예술) 추궁 혹은 부정은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유일한 출구다. 아마도 김을 작가의 여러 매체를 아우르는 드로잉(작가는 회화, 입체 등 매체의 형식에 관계없이 그가 하는 모든 작업들을 드로잉으로 간주한다.)에 담긴 그런 냉소적인 시선은 우리로 하여금 삶과 예술의 실질적 의미에 관해 일정의 물음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오히려 자기(예술) 부정의 밑바탕에는 그만큼 강한 자기 긍정의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김을(b.1954)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귀금속디자인(석사)과 원광대학교 금속공예과(학사)를 졸업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스페이스 몸 미술관(청주, 2017), 초이앤라거 갤러리(쾰른, 2017), 백아트 갤러리(로스엔젤레스, 2016),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서울, 2002) 등이 있고, 주요 그룹전으로는 아람누리미술관(2017), 국립현대미술관(2016, 2011, 2006), 일우아트스페이스(2016), 백남준아트센터(2013), 대구예술발전소(2012), OCI미술관(2012), 아르코미술관(2009), 경기도미술관(200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