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 KIM, HEESOO KIM, HUNCHUNG LEE
Connected Objects
2016. 12. 22 - 2017. 2. 21

자연 혹은 문명 안에서 인간은 생존을 위해 구축해온 사물들의 체계 어딘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자의든 타의든 어떤 사물들에 관계되고, 또 특정의 질서를 구축한다. 그런 점에서 오브제는 사회문화적 맥락뿐 아니라 각 개인의 내면에 깔린 기대, 열망, 좌절, 위로 등 여러 정서들을 함께 담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 전시는 ‘오브제의 관계’를 그 테마로 삼아, 거기 전제되고 있는 일정의 내면적 풍경을 가시화하고자 한다.


조각가이자 빈티지 수집가인 김희수 작가는 여러 수집품들을 전시구성물로서 형상화한다. 빈티지 가구, 오디오 시스템, 조명 그리고 다완이나, LP음반에 이르기까지 그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해온 오브제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궤적을 자연스레 유추할 수 있게 된다. 김하나 작가는 작품의 안과 밖을 공간설치 형식으로 드러낸다. 빙하와 관련된 반추상 회화 작품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작가는 그 작업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따라가볼 수 있도록 그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엽서, 스카프, 포스터와 같은 오브제들을 병치해 보여준다. 도예작가 이헌정은 여러 조형적 오브제들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직접 제작한 카누의 뼈대를 공중에 설치하고, 그 아래 작가의 오브제 작품, 수집품 등을 배치해 그가 견지하고 있는 작가적 세계관을 시적으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