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jun Roh, Joonhyung Lee
Bottom-Up
2014.12.27 Sat - 2015.1.30 Fri

Gallery Kiche is pleased to present the duo exhibition of Sangjun Roh and Joonhyung Lee. Both artists have known each other while they are studying in UK and they have held duo show annually since 2008 when they came back to Korea. With this annually show, they have intended getting a chance to find unconventional possibilities for their usual manner as artists. In this year, they would attempt to illuminate perspective itself in many different ways with this exhibition entitled ‘Bottom-up’.


Sangjun Roh(b.1976) has illustrated Utopia braking from routine with an exciting material, ‘old corrugated cardboard’. Utopia has drawn by kitsch way, but, would be a place of anxiety and unsteady. Joonhyung Lee(b.1976) exhibits his early paintings mainly around 2007, which are painted animals in a way of top-down. At that time, he had more concentrated on tracing a sort of conceptual painting to unveil his artistic concern, ‘a dilemma’ that coexists of artistic passion and lethargy at the same time.


In fact, their actual perspectives are constructed by a way of top-down, so-called an omniscient viewpoint. The ambition of this exhibition be subjected to ‘Botton-up’ is to show the process of how its viewpoint created. It means that there was an approach with inductive manner for its expanded meaning. One notable thing of this show is that their viewpoint has simultaneously contained two opposite notion ‘absoluteness’ kept in theirs artworks and ‘lethargy’ faced in real world.





영국 유학을 계기로 서로 알게 된 두 작가는 귀국 후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프로젝트 형식의 2인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는 기존 작업 및 전시 방식에서 벗어난 색다른 가능성을 고민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올해는 ‘아래에서 위로’를 뜻하는  “Bottom-up”을 주제로 ‘시점’의 의미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다.


노상준(b.1976)은 폐골판지와 부분 채색에 의한 입체 작품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이상향을 다채롭게 담아낸다. 하지만 작가가 키치적으로 그려내는 일탈이란 불안하고 위태로운 것일 수밖에 없다. 이준형(b.1976)은 2007년 이후의 작품들을 다시 선보이는데, 이는 주로 동물의 모습을 내려다 보는 형식으로 그려낸 회화 작업들이다. 서사적 개념 전달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는 작품들은 예술적 열망과 무기력이 교차하는 딜레마 등을 우화적으로 그려낸다.


사실 두 작가가 작품 안에서 구축하고 있는 것은 ‘Top-down’ 방식의 시점, 즉 전시주제와는 반대되는 전지적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전시 핵심 주제인 ‘Bottom-up’으로 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작품의 표면적인 시점 ‘Top-down’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전지적 시점’을 구성하기 위해 세부적인 것을 살펴 전체적인 의미를 구축해가는 접근이 전제돼 있음을 말한다. 여기에는 주체로서 드러내고 있는 시점의 ‘절대성’과 그 이면에서 부딪히게 되는 현실의 벽에 의한 드러나지 않는 ‘무기력’이 공존한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이렇듯 기존 작업들을 전시장에 다시 펼쳐놓음으로써 두 상반된 ‘시점’의 상관관계(correlation)를 재검토한다.